본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부활, 승천하신 이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고 40일 후에 제자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예루살렘에 나가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기도하러 성전에 가다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인 사람이 구걸할 때 예수의 이름으로 고쳐주었고, 하루에 그들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 오천 명이 믿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복음 전하는 것을 반대한 산헤드린 공회는 베드로와 요한을 잡아서 복음 전하는 것을 막으려 하지만 그들은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며 담대히 복음을 전합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우리로 땅 끝까지 이르러 증인이 되라고 명하신 것에 따라 우리는 복음을 전하기 원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인간의 수단과 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 전파의 전제는 성령이 함께해 주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은 살아있는 영혼에 임재 하셔서 죽은 영혼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1.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게 됩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공회에 잡혀가 재판을 받을 때 기탄없이 말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깁니다. 베드로는 고기를 잡는 어부였습니다. 그들이 기탄없이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교육을 많이 받아서가 아니라 성령의 권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지식, 재산, 권력의 많고 적음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외모를 보지 않으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지혜 있고 하나님의 약한 것이 사람보다 강합니다.(고전1:25) 하나님은 미련하고 약한 사람을 권능 있는 사람으로 만드십니다.
2. 성령이 임하면 복음 전파는 절대 방해받지 않습니다.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것을 알고도 소문이 퍼지지 않게 예수님의 무덤을 지키던 군인들은 매수해 입을 막았습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앉은뱅이를 고친 것을 알았지만 그들을 붙잡아 재판을 했습니다. 자신들의 기득권을 위해 복음을 전하는 사도들을 핍박했습니다. 그러나 이 복음은 살아 역사하여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왔습니다. 성령의 권능 앞에 방해 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3. 성령이 함께하시면 담대해집니다. 베드로와 요한은 당대 최고의 권위를 가진 공의회에서 재판을 받습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복음을 전하면 목숨에 위협을 받는 상황에서도 베드로와 요한은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며 그들을 질타합니다.(19절) 베드로와 요한은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공회보다 몸과 영혼을 능히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의지했습니다.(마10:28) 오늘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믿음 안에서 어떠한 경우라도 담대함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 우리에게는 이미 성령이 임하셨습니다. 우리의 중생된 영 안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충만을 입으면 우리가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담대히 증거할 수 있습니다. 복음의 사명을 잘 감당하는 우리가 되어 나 자신과 이웃의 구원 완성을 바로 이루는 귀하고 복된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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