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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소서는 교회의 설립목적과 본질, 성도들의 연합과 실천적인 신앙생활에 대해 말하고 있는 서신서입니다. 에베소서를 읽을 때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이 어떠 하신지에 관점을 두고 깨달아야 합니다. 본문 말씀 3절에도 나타나듯이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신령한 복’을 주시려고 계획하시고 실행하셨습니다.

본문 3절에서 ‘모든 신령한 복’이라 하셨는데 ‘신령’은 공간적, 시간적, 종류적으로 제한 없이 영원하고 완전하고 불변한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받은 신령한 복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늘에 속한 것입니다. 공간적인 하늘이 아니라 가치적, 평가적, 영광적으로 더 이상이 없는 가장 완전한 곳을 의미합니다. 이 복은 기름부음 받아 세워진 그리스도 안에서 받았습니다. 이것은 범죄하여 사망 가운데 있던 우리가 사죄, 칭의, 화친의 대속으로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된 것을 말합니다.
그리스도와 연합된 성도들은 이제 건설구원을 함께 이루어 갈 수 있는 자격이 생겼습니다. 이 복을 주시는 하나님은 찬송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은 바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신 데는 목적이 있습니다.

1. 우리를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4절,골1:22)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사람으로 변화되어 함께 영생하기 위해 하나님은 우리를 택하셨습니다.
2. 하나님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6절) 하나님은 기쁘신 뜻대로 독생자를 희생시키시고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공로를 보고 주신 것이 아니라 거저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딤후1:9) 이 은혜를 깨달은 사람은 삶의 어떤 순간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갑니다.
3.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11절) 성도들은 하나님 자녀로서의 신분을 영원히 유지하며 하나님 아버지가 베풀어주시는 모든 좋은 것을 영원히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바지에 구멍 하나 났다고, 호주머니에 돈이 없다고 걱정하지 않습니다. 우리도 절대왕권을 가진 그리스도와 연합한, ‘모든 신령한 복’을 받아가진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일들에 근심, 걱정하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올바로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사람 바울은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 얼마나 크고 좋은 것인지를 깨닫기 원하는 기도를 합니다.(엡1:17-19) 우리도 이것을 깨달아 하나님이 주신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진정으로 누리는 모든 성도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주일오후>



<주일오전>